퀴어동네 평등수칙
2025. 3. 7.
본 수칙은 주민들 모두에게 평등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퀴어동네에서는 역할, 나이, 성별, 친분 등에 의한 위계 관계 형성을 지양하며, 각자의 차이를 배려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갑니다.
- 퀴어동네에서는 모두가 평등합니다.
우리는 나이, 성별,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장애, 병력, 신체 조건, 외모, 출신 지역, 학력, 사회적 지위, 경제력, 채식 실천 여부, 직업, 기수, 가족 형태 등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함께합니다. 서로 가지고 있는 지향점을 존중합니다.
2. 서로의 권리를 존중합니다.
퀴어동네의 모든 구성원은 단체 활동에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않을 권리, 아프면 쉴 권리, 자신이 원하는 호칭으로 불릴 권리,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권리,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지 않을 권리, 실수를 반성하고 갈등 해결 절차를 누릴 권리를 가집니다.
3. 처음 보는 사이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서로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말을 놓을지는 상대에게 먼저 물어보고 정합시다.
4. 성별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상대방의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을 존중합시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사람인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 과한 도움이나 과한 칭찬은 섣불리 상대방을 재단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상대를 돕거나 칭찬하고 싶을 때도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5.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이야기를 옮기지 않습니다.
오늘 누군가가 어떤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다른 시간과 공간에 옮겨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원치 않는 아웃팅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6. 내가 가진 고정관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말하지 않습니다.
시스젠더, 유성애, 모노아모리 중심적인 사고방식 혹은 고등 교육 경험을 가정하여 말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7. 불편함에 귀 기울이고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불편한 것을 표현하는 건 분위기를 망치는 일이 아닙니다. 불편한 것이 있다면 그때그때 표현하고 신뢰 속에서 함께 소통하며 해결합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약속을 어겼을 때 이를 비난하기보다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합시다.
8. 원치 않는 신체접촉과 발언을 하지 않습니다.
퀴어동네에서는 언어 혹은 물리적 폭력, 성폭력이 발생할 시 이 사안을 엄중하게 처리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또는 온라인상에서 모욕감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집단적 따돌림이 발생할 시 해당 사안에 관하여도 엄중히 대처할 것입니다.
9. 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어울립시다.
활동기간이나 참여 정도에 따라 서로를 판단하지 않으며, 음주나 흡연 여부, 친분의 정도에 따라 소외되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각자의 속도와 거리를 존중합시다.
10. 퀴어동네 주민들이 만날 때 되도록 채식, 모두의 화장실, 지역 등 다양성을 고려하여 시간과 장소를 선정합니다.
채식 실천 여부는 단순히 식습관이나 취향이 아니라 가치관을 실천하는 사회운동일 수 있습니다. 서로의 지향점을 존중하고 응원합시다. 경사로, 모두의 화장실 등 공간에 대한 접근성을 고려한 모임 장소를 선택하고, 온라인 모임을 병행함으로써 모임 자격을 수도권, 시스젠더, 건강한 몸으로 한정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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